심리학/일반

리벳의 자유 의지 실험

airoot 2024. 8. 6. 20:49

벤저민 리벳(Benjamin Libet)의 실험으로 유명한 "리벳의 자유 의지 실험(Libet's Free Will Experiment)"이 있다. 이 실험은 인간의 의식적인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활동을 연구한 것으로,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기 전에 이미 뇌에서 그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리벳의 자유 의지 실험

  1. 실험 설계
    참가자: 여러 명의 건강한 성인.
    장비: 전기뇌파도(EEG) 장치와 특수한 시계.
    과제: 참가자들은 손목을 구부리는 간단한 운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들은 아무 때나 손목을 움직일 수 있었지만, 움직이기 직전에 시계의 특정 지점(예: 시계의 바늘이 특정 위치에 있을 때)을 기억해야 했다.
  2. 측정:
    EEG: 뇌파 활동을 측정하여 뇌의 준비 신호(레디니스 포텐셜)가 발생하는 시점을 기록했다.
    시계: 참가자들이 손목을 움직이기로 결정한 순간을 기록했다.
  3. 주요 발견
    레디니스 포텐셜: 참가자들이 손목을 움직이기로 의식적으로 결정하기 약 500ms 전에 이미 뇌에서 준비 신호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의식적인 결정 시점: 참가자들은 손목을 움직이기로 결정한 순간이 레디니스 포텐셜이 발생한 후 약 200ms 뒤에 있었음을 보고했다.
  4. 해석
    리벳의 실험은 자유 의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했다.
    의식적인 결정이 사후적이다: 뇌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식적인 결정은 이 무의식적 준비 과정을 인식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
    자유 의지의 재검토: 이는 자유 의지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며, 의사결정 과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5. 비판 및 후속 연구
    리벳의 실험은 많은 논쟁과 후속 연구를 불러일으켰다. 주요 비판과 후속 연구는 다음과 같다:
  • 측정의 정확성: 참가자들이 결정한 시점을 정확히 기억하고 보고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측정의 정확성에 대한 비판이 있다.
  • 레디니스 포텐셜의 해석: 준비 신호가 실제로 행동을 준비하는 신호인지, 아니면 단순히 뇌의 자연스러운 배경 활동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 자유 의지의 복잡성: 자유 의지는 단순히 행동의 시작 시점뿐만 아니라 더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후속 연구가 있다.

리벳의 실험은 의사결정 과정과 자유 의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 행동의 신경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 실험은 뇌과학과 철학, 심리학 간의 중요한 교차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연구로 남아 있다.

 

이와 유사한 실험으로 "슬퍼서 우는가? 울어서 슬픈가?"가 있다. 

그 외의 여러 실험에서 뇌는 행동을 먼저 하고 그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하려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유명한 "간질 환자에 대한 실험"이 있고 " 무의식적으로 팔들기와 의식적으로 팔들기" 실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