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일반

무의식적으로 팔들기와 의식적으로 팔들기

airoot 2024. 8. 28. 12:36

의식적인 행동과 관련된 유명한 실험이 있다. 바로 손들기 실험이다.

 

뇌를 자극하여 팔을 들어 올리는 실험은 주로 신경과학 및 생체공학 분야에서 진행되며,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여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연구이다. 이러한 연구는 주로 운동 피질(motor cortex)과 같은 뇌의 특정 부위가 신체 움직임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이해하고, 이를 통해 신경계 장애를 치료하거나 보조 기기를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경두개 자기 자극(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 원리: TMS는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이 자극이 신경 세포를 활성화시켜 근육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
  • 과정: 연구자는 피험자의 두개골 위에 TMS 장치를 위치시킨 후, 운동 피질을 자극하여 팔 근육을 움직이게 한다. 이 과정에서 피험자는 자발적으로 팔을 움직이지 않으며, 뇌의 자극만으로 팔이 들어 올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 목적: 이 실험은 뇌와 근육 간의 신경 연결을 연구하거나, 뇌 손상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된 환자의 재활 치료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사용된다.

관련 실험:

  1. "Free will and the human motor cortex: A study using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 연구자: Ammon, K., & Gandevia, S. C.
    • 발행 연도: 1990년대 후반
    • 실험 내용: 이 연구에서는 TMS를 이용해 피험자의 운동 피질을 자극하여 팔을 움직이게 했다. 이때 피험자는 자신이 팔을 움직이려는 의도를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에 의해 팔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 실험은 "의식적인 의도 없이도 외부 자극에 의해 신체 움직임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자유의지와 관련된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 자유의지와의 연관성: 이 실험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하고 있다고 느낄 때, 실제로는 그 행동이 뇌의 무의식적 신경 활동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우리의 행동이 정말로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뇌의 자동화된 프로세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한다.
  2. "The Illusion of Conscious Will" by Daniel Wegner
    • 연구자: Daniel M. Wegner
    • 발행 연도: 2002
    • 실험 내용: Wegner의 연구는 자유의지가 실제로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우리가 그렇게 믿도록 착각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다. 특히 그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우리의 의도와 실제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 중 일부 실험에서는 피험자가 TMS와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유발된 움직임을 자기 의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음을 밝혔다. 즉 자기 의지로 움직인 것이 아님에도 여러 가지 거짓된 이유를 들며 스스로의 의지로 손을 들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 자유의지와의 연관성: Wegner의 연구는 우리가 느끼는 자유의지가 실제로는 뇌의 후처리 과정에 불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인간 행동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철학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 실험들은 자유의지라는 개념이 단순히 우리의 의식적인 선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TMS와 같은 기법을 통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자유의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비숫한 실험으로 "리벳의 자유 의지 실험"이 있다.

리벳의 자유 의지 실험